2013년 1월 7일 월요일
미국 주식 투자 이야기 (8) ---- 전업 투자가.
### 2010년 4월에 쓴 글입니다. 다우가 11000을 넘지 못하고 있었네요. 대박 찬스였군요. :( ###
주식을 1000원에 사서 가지고 있다가 800원에 팔면, 우리는 200원 잃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주식은 1000원에 사서 가지고 있다가 1200원 팔면, 200원 벌었다고 하죠.
근데 잃었다의 반대말은 "땄다" 입니다. "벌었다"가 아니죠.
"벌었다" 라는 말은 저한테의 "근로소득"에 가까운 의미로 들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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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오브머니라는 영화에서 폴뉴먼의 명대사가 있습니다.
"Money won is twice as sweet as money earned"
도박으로 딴 돈은 일해서 번 돈 보다 두배는 달콤하다 정도로 해석이 되겠는데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한번쯤은 혹하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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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왜 전업으로 투자에 대해 묻는 당찬 친구들이 있는데요.
험. 지금 까지 딱 두명 있었습니다. :)
결론은 못한다인데.
일단 굴려먹을 돈도 없고, 지금 하는 밥벌이 만큼 벌 자신도 없어서가 답이겠죠.
더 근본적인 이유는 주식으로 수익을 내더라도, "땄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전업으로 주식을 할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이 온다면 아마도 수익을 냈을때 "벌었다"라고 말하고, 손해가 났을때 돈 "썼다"라고 말할 수 있을때 쯤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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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우는 11000선 고지를 못 넘어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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