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 이야기 (2) ---- 회사 고르기 (HOGS)

### 2010년 3월에 쓰여진 글임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전글에 이어서 회사 선택하기입니다.

HOGS입니다.

회사를 왜 선택했는지 설명하기전에 PER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해야 겠습니다.

간단히 말해 현재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Price / Earning

매번 주식 얘기할때마다 나오는데.. 중요하기는 한가 본데 이게 뭐였더라? 값이 큰게 좋은거인지 작은게 좋인지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라 생각됩니다.

쉽게 설명을 하자만, 떡복기 집을 1000만원에 인수했습니다. 일년에 온갖 비용을 다 제외하고, 현재 순수익을 100만원 번다는군요. 그럼 현재 상태의 운영 상태를 유지한다고 했을때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려면 10년이 걸리겠네요. 투자한 돈을 몇년에 회수할 수 있는가가 바로 PER입니다. 이제 쉽게 헛갈리지 않으시리라고 봅니다.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한건데요. 그럼 10년동안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더 많이 팔리거나 더 적게 팔리거나 하는 변수는 어떻게 적용 시킬 것인지 다른 변수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다시 회사 얘기로 돌아와서. HOGS

http://www.google.com/finance?q=HOGS
http://www.dailyfinance.com/quotes/henan-zhongpin-food-company-ltd/hogs/nas

이름에서 예상 할 수 있듯이, 냉동 돼지고기 제품 만드는 회사입니다.
회사 이름은 Zhongpin. 네, 중국 회사 입니다.

1) PER가 10 언저리였습니다.

2) 연성장률이 30%를 넘더군요. 사실 이정도면 성장세를 지속하기에 너무 높은 쪽에 속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PER가 10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직 저평가라고 생각했습니다.

3) 중국이 아직 트랜스포트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생산된 육류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처리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종핀이라는 회사는 각 지역에 공장을 지어서 이런 육류를 가공 처리해서 이동하게 쉽게 만든 상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지요. 일단 그 지역에 공장을 지으면 현재 중국 사정상 거의 독점이라고 봐야 겠지요. 경쟁사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공장 지어서 운영하려면 상당 시간이 걸릴꺼고, 그 전에 저는 빠져 나올 시간이 있겠다 싶더군요.

4) 2009년에 중국 정부에서 31억원를 이 회사에 지원해준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찾아보니 2007년에대 지원을 받았군요. 70-80년대 한국서 성장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정경 유착으로 성장하는 국가에서 정부가 밀어주는 회사는 안 망한다는 거.

5) "웰컴투동막골"에서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이장 동무. 그 위대한 영도력의 비밀이 뭡네까?" 이장 어른의 답이 "뭘 좀 멕여야지."
중국 정부에서는 일단 최소한 국민들을 먹여야 소동은 막을 수 있다는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줄 회사가 필요하겠죠.

6) 내 눈으로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제품은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실 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소득이 늘고, 위환화 절상이 되서 소비력이 높아지면, 잘 먹기 시작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올림픽 전후로 참치캔으로 동원이 떴듯이 중국서는 돼지고기 소비가 뜨지 않을까? (이미 돼지고기 많이들 먹기는 하지만서도요.) 지역에 있는 공장을 거점으로 식품 유통망을 장악하는 회사로 커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11월경에 조금씩 사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16불을 상회에서, 호들갑스럽게 조금 더 접수 했습니다. 이게 실수였지 싶죠. 지금은 많이 빠져 있습니다.

그제인가 실적 발표가 나왔는데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조건/상황들이 크게 변하지 않는한 당분간 유지할 생각입니다.

http://www.rttnews.com/Content/BreakingNews.aspx?Node=B1&Id=1238498%20&Category=Breaking%20News

지금은 제가 테크 주식 정리하면서 다른 분야 주식에 투자하는 연습 기간입니다. 최종 목표는 은퇴할때쯤에는 제 제산은 맘 *편히*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됬으면 하는 정도 입니다. 연수익률 목표는 목표 정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목표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따로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소개할 주식은 11월에 접수한 세개 회사중에 마지막 회사로 MO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