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7일 월요일

미국 주식 투자 이야기 (6) ---- 회사 고르기 (MO)


### 2010년 3월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래도 도움에 되겠지 해서 옮깁니다. ###


어제에 이어서 MO를 사게 된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70%이상을 차지하던 테크 회사를 정리하고 사고 싶었던 회사 업종들이 몇개가 있었습니다. 대충 나열해보자면.

1. 리테일 회사.
2. 먹는 장사하는 회사.
3. 배당 많이 주는 회사.
4. 중국 사람 상대로 장사하는 회사.

1번 2번은 제 눈으로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그나마 확일 할 수 있는 회사기 때문에 좋다는 생각이었고, 3번은 은행에 넣느니 차라리 이런 회사 배당이나 먹자 였고, 4번은 중국이니까.. :)였습니다.

그럼 어떤 회사가 배당을 많이 주는지는 어떻게 쉽게 알 수 있는가가 궁금하시겠죠?

http://www.google.com/finance/stockscreener#c0=MarketCap&c1=PE&c2=DividendYield&c3=Price52WeekPercChange&region=us&sector=AllSectors&sort=&sortOrder=

위에 링크에 가보시면, 자기 구미에 맞는 주식을 스크링 할 수 있는 필터가 있습니다.

http://www.google.com/finance?&gl=us&hl=en&q=NASDAQ%3ANYMT&client=fss

이 회사가 현재로는 배당킹이군요. 그럼 당장 이 회사 주식을 사야 하는 걸까요?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를 고를 때 조심할 점들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wsj저널에 블럭버스터 비디오 대여 회사에 대해 아주 짧은 기사가 났습니다.

이 회사 곧 망한다죠. 현재 20센트 정도 합니다.

아래 싸이트에 가셔서 2004년도에 이 회사가 배당을 얼마나 줬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google.com/finance?q=NYSE%3ABBI

회사 주식이 9불 정도 할때 5불을 배당으로 줬습니다. 허거걱이죠.

문제는 이 배당을 주기 위해서 1빌리언이라는 돈을 빌려서 줬다는 겁니다. 허거거걱이죠.

이 때부터 회사는 슬금 슬금 돈에 쫒기고, Netflix에 쫒기고 하더니.. 결국 조만간 문을 닫을거라네요. Viacom이라고 85% 지분을 가지고 있던 넘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거죠.

배당 때문에 회사를 산다고 결정하는거라면, 크게 두가지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1.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준 회사.
2. 배당 금액이 일정하게 늘어난 회사.

이런 조건에 맞는 회사들이 많지 않습니다.

코카콜라/P&G/필립모리스 정도가 이 분류에 들어갈겁니다.

그 중에 필립 모리스(MO)를 골르게 됬는데요.

사실은 필립모리스 보다는 필립모리스 인터네셔날(PM)을 사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MO에서 북미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회사를 분할해 나오게 된 회사인데요. 일단 소송 천국 미국에서 일단 벗어난 지역이라 담배 관련 소송에 걸릴 확률이 적고, 미국 외의 다른 나라들은 생각보다 담배에 대해서 아직은 관대하거든요. 우리나라 먹고 살만해지면서 양담배 피웠듯이, 인도, 중국도 살만해지면서 양담배 피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배당도 많이 줍니다. 현재 4.5% 정도 주는 군요.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저희집 대장마님이 묻더군요.

마님: 무슨 카테고리 고르고 있었는데..
마당쇠: 배당 오랬동안 끊기지 않고 많이 줬던 회사
마님: 언넘 배당율이 높은데..
마당쇠: MO
마님: 언넘이 오랬동안 줬는데.
마당쇠: MO
마님: 왜 고민 하는데.
마당쇠: 네.

그래서, PM대신 MO를 접수했습니다. 현재 분기 배당 한번(1.8%) 받았는데 일년 은행 이자보다 좋군요. ㅋㅋ (참고로 미국은 분기별로 한번씩 배당을 주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또 하나 이 회사를 산 이유중 하나는.. 흠.. 마리화나 합법화 될거 같다는 전망이 있어서..

나중에 시간이 되는데로 배당에 관련된 용어/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기회가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서 언제 사야 배당을 받는지. 세금은 어찌 되는지. 등등..

다음 주제는 다시는 안사겠다고 결심한 회사 업종 (BAC), 타이밍하다가 험한 꼴 당했던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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