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6일 화요일

어느 봄날...

회색 작업복의 사내들이 기다란 장대끝에 달린 톱을 들고 내 윈도우 앞을 서성인다...

봄이 오니 슬슬 가지를 칠 모양인가 보다. 

"사무실 앞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 잘 보이게 깔끔하게 쳐주세요."

한참을 서성이더니, 톱으로는 안되겠다 싶었던지, 위이잉..., 전기톱을 들고 나섰다.

가지를 하나 둘 쳐낸다.

근데... 어...

"이거 너무 짧게 치는거 아냐"...

결국 나무 기둥을 쳐내려가기 시작하더니 뿌리까지 뽑아냈다.

"이것도 생명인데..."

그러더니 다른 나무들은 내버려두고 가버리네. 헐.

시원해져서 좋기는 한데 말야... 뭐야? 왜 그 나무만...?



다음날 출근해보니 그 자리에 작은 나무를 심어놨다.

스쳐가는 기억에...

전에 있던 나무에는 기생하는 이끼까 많이 있었던거 같다.



화창한 봄날에 기분이 씁쓸해진다...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매일 늦은 오후 4시면 어김없이 그녀가 나타나 살며시 웃는다...

내 창문앞에 오후 4시면 어김 없이 나타나는 스타벅스 트럭에서 "사이렌"이 나를 보고 수줍은듯 웃는다.

2013년 2월 22일 금요일

소다 vs 팝 vs 콕

밑에 대건이가 소다 그러길래... 난 가성소다 뭐 이런게 생각이 먼저 났어, 울 동네에서는 거의 소다라는 말은 안쓰는거 같은데, 주로 팝이나 소프트 드링크라고 하지 싶다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똭...

http://strangemaps.files.wordpress.com/2008/08/popvssodamap.gif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차 사고와 자동차 보험

지난주에 교통 사고가 났지, 받혔어. :(

정신이 없어서 깔끔하게 정리는 못하겠지만, 일단 이번일 치루면서 알아둬야 할 것들을 나열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대충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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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동차 보험은 크게 다섯가지가 있지.

Liability: 상대방 차나 사람이 입은 손해보상.
Underinsured motorist : 상대방 운전자가 보험이 없는 경우 보상.
Collision: 보통 부르는 자차 보험. 충돌/추돌에 의한 손해 보상.
Comprehension: 자차 보험. 충돌/추돌이외의 손해 보상.
PIP (Personal Injury Protection): 차사고로 인해서 보는 개인적(?) 손해에 대해 과실 여부와 상관 없이 무조건 보상. 보상 금액이 일반적으로 적게 설정.

자 다 비슷비슷한 것 같지.
근데 실제 사고를 당해보면 이게 차이가 크더라고.

보통 Liability는 모든 주가 반드시 가입하게 법으로 정했고.
PIP는 주마다 다르고, Collision/Comprehension은 보통 선택 사항이고, 나 같이 똥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은 보통 Collision/Comprehension은 잘 가입 안하지.

자 나 같이 Liability와 PIP만 가입한 사람이 다른 사람차에 치였어.

100% 상대편차 잘못.

차는 운전을 할 수 없는 지경인데...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나...

이런 경우에  Collision/Comprehension에 가입되어 있으면 일차적으로 내차보험으로 내차에 대한 보상을 받고, 상대방 보험에서 나중에 비용을 되갚아 주는 방식으로 처리가 된다네. 그러니 내 보험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처리해주지... 상대방 회사에 연락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겠지 싶어.

근데 내 경우는 여기에 가입이 안된 경우라, 내 보험회사에서 내 자동차 처리에 대해서는 별로 개입하고 싶지 않으거야. 결국은 내가 상대방 보험 회사와 직접 일을 처리해야 하는거지. 그러니까, 상대방 보험 회사 정보와 상대방 policy정보를 꼭 받아와서 최대한 빨리 컨택을 하는게 좋지. 상대방은 급할께 없으니 신고를 천천히 하느 경우도 많어. 그러니까, 상대방이 신고하기 전에라도 상대방 보험회사에 클래임을 거는게 좋겠다.

아 몸이 조금 아픈데 병원에 바로 가도 되나? 나중에 내가 다 덤태기 쓰는거 아녀?

PIP를 가지고 있으면, 과실에 상관 없이 보험에서 어느 한도까지는 처리해주게 되어 있거든, 그러니 경미한 경우라도 꼭 병원에 들러서 점검을 해보는게 그동안 낸 보험비로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게 될 수 있지.

아 그리고, 보험 에이전트랑 얘기할때 상황 설명을 녹음하게 되어 있는데, 혹시나 불리할지 모르는 발언에 대해서는 미리 좀 점검해 둘 필요가 있어.
예를 들어서 몇마일로 달렸는 보통 물어보거든. 미리 구글/빙 맵에 스트리트 뷰로 가서 거기 속도 제한이 얼마인지 보고 와. 거짓말을 하라는게 아니라. 정확히 기억도 안나며서 한 45마일 아니었을까 말해버리면 안된다는거지.

또 밤에 일어난 일이면, 헤드라이트가 켜져 있었는지 물어보는데, 이때 찍어둔 사진이 있으면 좋겠지. 사고 났을때 시동을 끄기 전에 꼭 사진을 찍어두고 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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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운전하기 시작하면 Umbrella Plan을 꼭 가입하는게 좋겠다 싶어. 이번에 차 사고 낸 친구도 고딩인데.  큰사고가 아니었으니 다행이었지 잘 못하면 아빠 재산 다 날리겠다 싶겠더라고.

Umbrella Plan이 뭐냐면, 기본 자동차/집 보험으로 다 처리가 안되는 경우에 뒷감당해주는 보험이거든. 상대방에 대차게 고소를 해서 집 다 뺐기고 길로 나서게 되는 경우는 생기면 안되잖아. 그런 경우를 담당해주는 거지. 1밀리언 달라 커버리지를 하는데 일년에 250불 정도 내면 되. 나이가 먹고, 자산이 좀 생기고, 동시에 그 자산을 날리면 다시 복구하기 힘들어지는 나이고 되가면, 이런 보험은 꼭 들어야지 싶어. 자동차 보험에서 50만불까지 커버해주면 최악의 경우 100만불 더해서 150만불까지는 보험에서 처리가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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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심할 질문...

- 상대방 자동차를 언제 봤냐?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맘적여유가 있었는가를 가늠하려는 듯.
- 운전하는데 방해되는 전화 통화나 차에 있는 승객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가?
-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동작을 했나?

사실 위의 질문은 확인할 방법이 없거든... 그니까 거꾸로 잘못 대답하면 문제가 커질 수도...

- 충돌 지점이 교차로와 얼마나 가까이 있었냐?

검은 머리 미국인

한국말을 곧잘 하는 검은 머리의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은 한국사람일 것이다.

이건 한국사람들의 큰 착각이다.

나도 한국에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면서 차차 알게된 것이다. 아이들은 홈스쿨링을 하거나 특별한 사립학교에 보내지 않는 한 공교육을 받게될 텐데, 공교육의 기본적인 목적은 충실한 미국시민을 길러내는 일이다. 미국에서 자라고 생활하며 공교육을 받게되면 자연스럽게 미국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든, 한국사람처럼 생겼든 상관없이 그는 미국사람인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이익이 상충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부분의 검은머리 미국인들은 큰 스스럼없이 미국을 택한다. 한국도 좋지만 미국의 이익과 상충한다면 미국의 이익에 우선하는 것은 그들에겐 당연한 일이다.

나에게 그런 질문이 들어온다면 한국의 이익을 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한국에서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이니 내가 부정하려해도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는 것처럼 검은 머리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김종훈 장관 내정자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어쩌다가 한국의 미래와 과학과 창조를 미국인의 손에 맡기게 되었나 모르겠다.

2013년 2월 14일 목요일

기억나나..

기억나나.. 아주 옛날에... 한틀아리 후배들 여럿이 번역했던 책인데, 출판사 측에서 번역자 수가 너무 많다고 세 명만 골라달라고 해서 짬밥 순으로 잘랐던 것을 기억한다. 


  

2013년 2월 8일 금요일

우리의 마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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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보고 나서나 알았다 왜 이 영화에 홀딱 빠졌는지...

가사도 못 알아 듣는 수준으로 2004년 영국에서 뮤지컬을 봤지.
그래.., 오페라 유령과 견줄만한데... 무대 장치는 좀 약해 정도 감동이었어...

2013년,  DVD를 통해 어느정도 예습을 한 후 우리는 영화관으로 향했다.

판틴... 노래 연기 모두 잘하네.. 그리고, 마리우스...
갑자기 뺨으로 흐르는 눈물에 몰라 몰라 살짝 당황했지...
이유도 모르게 순간 순간 감정이 북받혀 오르는게 참기 힘들더라고.

그래서 혼자 신나서, 친구 부부들을 꼬셔서 한번 더 보러갔지.
근데 영화 보는 내내 친구들의 반응이 영 신통지 않은거야.

"영화 잘 봤습니다" 

어... "잘 봤습니다?" 

얼래 이거 뭐 지루한 예술 영화 한편을 본 후의 반응이 잖아.

그뒤 두어시간 술을 나누면서도 영화 얘기는 없었다. 왜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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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정권하에 역사를 바꿔야 한다는데 올인했던 80학번대 선배들.
문민 정부 이후, 바뀐 역사위에 서 있던 90 중후반대 학번 후배들.
군사정권의 끝물을 경험한 90년대 초반 학번.

나?
운동권?
거리가 있었지.  하지만...

전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 공학관 앞에 의자와 책상으로 바리케이트를 쌓았던 일.
최류탄과 곤봉을 피해 꼭 닫힌 직원 사무실 문을 열어달라고 눈물, 콧물 흘려가며 외쳤던 일.
동아리방 복도 한쪽 구석에는 늘어서 있던 화염병들.
선배들이 거리로 나서자 할때마다 늘 했던 갈등.

선배들이 성취에 온 민주화 행진에 급브레이크가 걸려 혼란스러웠던 시간들.
이상을 쫗는 순수함이 부러웠지만, 변해가는 세상을 조금씩 느꼈던 우리들.

마리우스... 처럼... "나는 여기 남아 너희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외치고 싶었지,
또 세상에 목숨을 걸만한 이상이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진 이들이 부러웠고.
한편으로는 지금이 아니면 날아가버릴거 같은 코젯/현실을 놓칠까 안절부절했던..

나이가 든 지금 막연하게 그런 갈등이 있던 그때가 부러워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생각이 여기까지 다다라서야

서너살 차이나는 친구들은 격지 못한일이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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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9일 화요일

자리가 사람을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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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가 있다. 글로 풀어 내기 쉽지 않은 주제인데.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좋은 뜻으로는 어떤 사람이든 자리에 앉혀 놓으면 거기에 걸맞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는 뜻, 예를 들어 사람 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도 부장으로 앉혀 놓으면, 일을 배워 부장 역할을 하게 된다는 거다. 이런 생각에 맞춰서 많은 한국 회사들은 꼭 새로운 직위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시작하는 경우 직원들에게 시간을 주고 배울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경우가 많다는 거는 또한 일반직원에게도 큰 혜택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전문가 제도나, 석박사 학위 지원등이 있겠다. 좀 더 크게 보면, "새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인수 합병하느니, 차라리 비슷한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식의 논리 비약도 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게 양날의 칼 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바꿔서 말하면, 자리를 줬는데 잘 못해내면 조직의 문제보다는 본인 자신 문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는 사람은 언제든지 교육이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능력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이런 무언의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들은 무의식 중으로 "잘해내지 못하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을 안고 살거나, 늘 "난 왜 더 잘하지 못하지"하고 쫒기는 듯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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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경험한) 미국의 경우는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을 뽑는다"는게 인사정책의 근본이고, 어느 정도는 사람은 "타고난다"/"근본특성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저반에 깔고 있다. 따라서 내부에서 메니저로 승진하는 경우에도 이전에 메니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고, 테스터에 맞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개발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아주 새로운 분야를 시도하는 경우, 시간을 들여 기존 직원을 가르치고, 기다려주는 대신에 그 자리에 맞는 사람들을 새로 뽑고, 단물빠진 직원들은 layoff시킨다. 또 논리 비약을 해보면, 자체개발 보다는 인수 합병을 선호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싶다.

이 또한 양날의 칼일 수도 있는데.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을 뽑는다"이기 때문에, 뽑았는데 잘 못하면, 그거는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람을 잘못 뽑은 메니저의 잘못이다라는게 생각이다. 따라서 뽑힌 사람도 "잘해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보다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고 대응하는 댓가를 받는다."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뽑았겠지." 정도의 자신감이나 편안함가지고 새로운 일을 대하는게 우리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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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유에스에 어느 분이 메니저의 자질은 타고 나는것인지 길러지는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눠 주신 글을 보고 그동안 머리 속에만 있었던 생각을 잠시 짬을 내 정리해 본다.

http://www.workingus.com/v2/gnu/bbs/board.php?bo_table=job&wr_id=14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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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8일 월요일

미국이랑 한국이랑 어디가 살기 좋아?


너무 자주 들어서 저한테는 거의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정도로 들리는 질문입니다.

거의 분기별로 한번씩은 올라오는 질문이고, 올라올때마다 열띤 토론을 합니다.

http://www.workingus.com/v2/gnu/bbs/board.php?bo_table=job&wr_id=141400

저는 장단점 딱 한가지씩 만 적어 볼 랍니다.

장점: 가족이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다.
단점: (넓은범위) 가족이랑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적다.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미국 회사 베네핏(Benefit)


워낙 땅땡이가 큰 미국이라, 지역에 따라 회사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고, 판단은 본인의 책임하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ESPP:
한국의 우리사주랑 비슷한 개념입니다. 짧게 설명해서, 월급의 일부를, 보통 15%, 일정기간,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적립했다가 회사의 주식을 싸게, 10-20%, 구입해주는 것입니다.
보통 주식을 받는날 바로 팔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받아서 바로 파신다면, 3-6개월 돈 묻어두고 10-20% 정도 수익을 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맥스로 하시는것을 추천드리고, 주식을 잘 모르시면 받자마자 파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 401K:
한국의 개인 연금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본인의 연봉의 일부를 적립하면, 회사에서 매칭시켜주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한국서 오시는 분들은 미국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느데 무슨 연금이냐 하시면서 안하시는데, 회사서 매칭하는 금액이 바로 들어온다면(몇년거치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매칭해주는 정도까지는 반드시 적립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경우 별도로 펀드를 지정하지 않으시는 경우에 근무하시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것을 디폴트로 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 분산 차원에서라도 가입 후에 반드시 맘에 드시는 펀드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의료보험:
아시다시피, 미국에는 국가지원 의료보험이 없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보험처럼 개인이 개별적으로 의료보험을 별도로 구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업의 직원이 되시면 보통 회사에서는 여러분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들을 (단체 보험으로 보험료가 비교적 싸집니다) 알려주고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회사마다 천차 만별이지만, 대체로 의료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의 인원수만큼 비례해서 본인 부담이 늘게 되어 있습니다. 대략 적게는 500불에서 많게는 1000불 넘게 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보통 치과나 안과는 별도록 보험을 가입해야 하고, 회사에 따라 지원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휴가:
마찬가지로 회사마다 다릅니다만, 보통 15일의 휴가가 주어지고, 근속연수에 따라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따로 Sick Leave가 10일 정도 주어지고, 개인휴가라고, 본인생일이나 본인의 종교기념일에 쓰라고 생겼다지만, 아무때나 쓸 수 있느 floating holiday가 2-3일 주어집니다. 대기업의 경우 여자는 3달 남자는 1달 정도 100%유급 출산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 보너스:
보너스는 베네핏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고르실때 꼭 참고 하셔야 하는 부분이라 적어븝니다. 일반적으로 바로 받는 현금 보너스와 몇년 거치로 받는 주식 보너스로 나뉩니다. 직급이 올라가면 보통 현금보너스보다는 주식보너스의 비중이 많아지는게 됩니다. 오퍼를 받으실때 꼭 참고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싸이닝보너스및 오퍼수락시 따라 오는 일회성으로 받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리하겠습니다.)
 

# 기타:
모든 미국 회사가 밥을 공짜로 주지는 않습니다. 사실 구글/페이스북들 몇개의 회사에 해당하는 특이한 경우입니다. 운동하라고, 짐멤버쉽 지원. 도네이션 매칭. 본인 학자금 지원(한국처럼 자녀 대학학자금지원은 보지 못했습니다). 회사 제품 할인. 공짜 음료수.  

미국내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데 연봉을 얼마나 올려받아야 할까요?

오늘 도배합니다.  이것도 아주 자주 올라오고, 논란도 많은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텍사스 오스틴에서 10만 받고있는데 베이로 가면 얼마나 받는게 좋을까요?

한국에 계신 분들은 첨 들으면 잘 이해가 안가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밑에 제변호사가 언급한 것처럼 "미국"이라는 단어로 미국 전지역을 대표하기 힘들죠.

미국은 땅덩어리가 크기때문에 지역마다 여러가지가 아주 다릅니다.

물론 물가/집값/세금등에 따라 연봉도 천차 만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싸이트가 있어서 연봉을 비교해줍니다.

http://money.cnn.com/calculator/pf/cost-of-living/

어떤 분들은 좀 과장됬다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좋은 참고 자료가 되겠지 싶습니다,

미국서 일하기 좋은 회사 100곳

아래와 마찬가지로 매년 포춘지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 100곳을 선정합니다.

http://money.cnn.com/magazines/fortune/best-companies/2013/list/?iid=bc_sp_full

석영이형이 다니는 곳은 10등 언저리에 제가 다니는 곳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군요.

애플이나 페이스북이 100위에 들지 않는것이 특이합니다,

다니는 분들보면 상당히 만족들하시고 있던데 말이죠.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는?

이 것도 자주 나오는 질문중에 하나 입니다.

어디 어디로 이주를 가게 되는데 좋은 곳인가요? 미국에서 어디가 살기 좋나요?

다음 자료를 보시면 대략 감을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http://money.cnn.com/magazines/moneymag/best-places/2012/states/WA.html

한국인이고, 이민자라는 조건이 들어간 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질문에 딱 맞는 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실 수 있는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들여다 봤는데 100위 중에 아는 도시가 몇개 없군요.

5 Redmond, WA
6 Irvine, CA
27 Cupertino, CA
40 Bellevue, WA

미국서 4인가족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이것도 가족구성 지역마다 다르다가 정답입니다만, 아래 싸이트를 참조 하시면
대략 3천불에서 6천불 사이로 통계가 잡히네요.

http://workingus.com/v2/gnu/bbs/board.php?bo_table=job&wr_id=113544&sca=&sfl=wr_subject&stx=%BB%FD%C8%B0%BA%F1

미국에서는 전세가 없는 관계로 처음 오시는 분들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바로 월세나 모기지 비용입니다. 보통은 처음 오시면 아파트에 몇달 살게 되시는데, 가족들이 살만한 크기는 보통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1000불에서 1500불은 넘게 되어 있습니다. 지역과 크기/학군에 따라서 이 이상을 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월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미국 연봉 10만이면 한달에 얼마나 통장으로 들어와?

가끔 받는 질문중에 하나다. 미국으로 오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궁금한 질문일 수도 있다.

답은 주마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틀리다.

http://www.paycheckcity.com

http://www.paycheckcity.com/calculator/netpay/us/washington/calculator.html


주별로 세전 월급을 넣으면 세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싸이트

2013년 1월 15일 화요일

내가 지금 까지 가본 미국 여행지


1.       워싱턴 올림픽 마운틴

.  한국 산과 비슷함.

. 하이킹 좋아 하는 사람에게 추천.

. 겨울에는 눈이 많이와서 정상에 접근이 힘듬.

 

2.       오레곤 캐논 비치

. 모래가 가늘고 단단해서 말타거나 자전거 있음.

. 풍경은 죽이나 여름에도 추워서 수영이나 일광욕하기는 좋지 않음.

 

3.       캐나다 빅토리아

. 짧게 유럽풍을 느끼고 싶다고 가볼만함.

. 씨애틀에서 떠나는 사람만 타는 배로 가는 추천.

 

4.       캐나다 벤쿠버

. 씨애틀과 비슷

. 하지만, 깨끗하고, 대중교통 되있고, 서울 같이 도보로 있는 일들이 많음.

. 한국 식당도 도보 거리에 있음.

 

5.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 다양한 볼거리/할거리들이 반경 15마일에 집중되어 있음.

. 비교적 안전하고,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음.

. 비치는 LA보다 못함.

. 한인 식당도 명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음.

 

6.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 대따 평지에 세워진 거대 도시

. 할거리/볼거리 많으나 이동에 1시간 이상씩 소요됨.

. 한인 식당 선택의 폭이 넓으나, 안전하지 않은 동네 분위기.

. 비치 좋음. 개티박물관 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 강추.

 

7.       네바다 라스베가스

. 5-10 사이에는 싸게 부페에서 먹으며 야외 풀장에서 놀다온다는 기분으로 가족끼리 갈만함.

. 12월에는 싸지만, 해떨어지면 추워서 돌아다니기 힘듬.

. 각종 유료/무료 쇼들이 많음.

. 물론 교육적이지는 않음.

. 뱅기표/호텔이 비교적 .

. 풀장은 만달리베이랑 몬테카를로 좋다함.

 

8.       하와이 마우이

. 복잡하지 않고, 가족끼리 쉬다 온다는 생각이면 마우이.

. 공항 옆에 코스코 있음.

. 당연 물가 비싸고, 물에서 하는 외에 다른 육지에서 돈내고 하는 것은 가성비 떨어짐.

"미국에서 이거 유명해?" (1)

"미국에서 이거 유명해?" 라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이 질문이 쉬운 것 같지만, 분해해 보면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1) "유명해?"
이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이 질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이거 가 사람이든, 무엇이든, 미국 사회에 알려 졌다는 것 자체는, 경제적인 이득이 있습니다.  상품의 경우, 미국에서 잘 알려진 경우, 미국 문화의 전파력을 타고, 미국 외 나라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니까요.  다만, 미국이 마치 세계의 중심이고, 변방에 사는 사람들이 중심 무대에 가서 괜히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우는 아니어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 사회가 이거를 알아 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단, 미국에서 잘 나가고, 유명해지는 것이 경제적, 문화적 성공을 알려 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2) "미국"
또한, 위 질문의 또 하나 맹점은 "미국"을 어떻게 정의하냐는 것입니다.  보통 미국에 대한 질문 답할 때, "미국에서는 말이야..." 라고 말하면,  "내가 직간접으로 경험하고, 살아본 미국의 어떤 지역"에서는 말이야... 라고 새겨 듣는 편이 났습니다.  "일반적인 미국"을 정의하기는 힘듭니다.  엄연히 다른 주(state)가 여러 개 모여서 된 것이 미국이고,  각 주에는 사법기관, 행정기관, 입법기관이 다 따로 있습니다. 각자 헌법도 따로 있고, 교통법규도 조금씩 다르고, 운전면허증에 나와 있는 번호 체계 등등 다 다릅니다.  흔히, 미국을 경험한 사람이...미국에서는 말이야... 라고 말하면... 아... 네가 살았던 그 동네에서 말이지...하고 알아 들으시기 바랍니다.

3) "이거"  (예:  비, 싸이, 빅뱅, 김연아, 삼성전자, 갤러시 폰, 현대 자동차, 엘지TV, 반기문, 박근혜 . . .)


이 질문에서 이거 는 대부분 한국에서 발행되는 신문 등의 매체들을 통해서 미국 시장에서 떳다 라고 한국 사회에 알려진 것이지요.

  • 비(rain)

제일 부풀려진 것이, 군법회의에 회부되어서, 가장 약하다는 7일 근신을 받은 비(rain)가 아닐까요.  참고로, 제가 일하는 직장의 이** 씨 (여성, 20대 후반)는 비 가 누군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대학교 이후로 미국에 살기는 했지만, 모릅니다.  제가 만났던 미국인들도 거의 대부분 모르는데, 혹 아래 영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AiYPbm33Gk


여기 영상에 나오는 Stephen Colbert는 미국 Comedy Central 이라는 채널에서 토크쇼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유명인이기는 해도, Comedy Central 이라는 것이 케이블 채널이다보니 그렇게 많이 보는 편은 아닙니다.  여기서 그냥 코메디 소재로 쓰였지요, 비(rain)가 말이지요.

  • 김연아

아... 안타깝게도 제가 만났던 사람들은 모르더군요.  딱 한 명이 피겨 스케이터 선수인데, 일본 선수하고 라이벌인 친구 정도로만 기억하더군요.


  • 싸이


잘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도 전국구 스타입니다.  지하철에서 미국인들이 싸이에 대해서 이야기할 정도니까요.  근데, 강남스타일 덕분에 떳기도 하지만, 강남스타일 이후에도 계속 인기가 지속될지는 모르겠네요.  한국 사람이라는 것도 대충 아는 분위기이구요 (한글 가사 때문이지요. 한글 가사가 아니었다면, 일본, 중국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


  • 반기문 총장

미국아이들이 뭔 관심이 있겠습니다.  가끔 뉴스에 나와서 항상 영어로 인터뷰하니까 한국 사람인지, 다른 나라 사람인지 모르죠, 뭐.


  • 삼성전자

삼성전자 (그리고, LG 전자)가 한국 회사라는 건 대부분 알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미국에서의 한국 것들의 인지도를 알려면, 공공 방송 (NPR, PBS)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여기 저기에 휘둘리지 않아서 객관적일 수 있으니까요.  이 글을 처음 생각한 1월 8일 아침에 운전 중에 NPR 라디오를 듣는데,  첫 소식이 삼성전자의 매출, 순익에 관한 뉴스부터 시작하더군요.

http://www.npr.org/2013/01/08/168853283/business-news

"NPR's business news starts with record profits for Samsung.  Samsung Electronics announced profits of more than $8 billion for the final quarter of 2012. That's a 90 percent increase from that same period last year. It's also the fifth consecutive quarter of record profits for Samsung.

STEVE INSKEEP, HOST: The company's success is largely thanks to its Galaxy smartphone. That line of phone helped Samsung become the world's biggest phone maker surpassing Nokia last year."

미국에서의 삼성전자 인지도는 비약적인 발전입니다. 대표적인 retail 업체인 Best Buy에 가보면, TV 섹션의 맨 입구에, LG 전자, 삼성전자 TV가 있고, 일본업체 Sony, Panasonic보다 비싸게 팝니다.

지난 주말에 집 근처 Costco에 갔는데, TV에 연결하는 스피커의 일종인 Sound Bar를 매장에서 팔더군요. 삼성전자 것이 200불 대였는데, 소니 것이 50불 더 싸더군요.

수 년 전의 업체 간 위상을 생각하면, 정말 상전벽해입니다.


다음에 좀 더 쓸께요.